'전.월세 값은 계속 오르는데 방 찾기는 어렵고….'
서울에서 혼자 살면서 본인 월 소득액이 322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SH공사가 공급하는 원룸형 임대주택을 노려볼 만하다.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데다 공기업이 '집주인'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25일 SH공사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서울 강서구 방화동, 강남구 역삼동, 동작구 사당동 원룸형 임대주택의 인터넷 청약을 받는다.
■공기업 집주인, 저렴하고 안정적
방화동 847 일원에 위치한 방화동 원룸의 경우 전용면적 13㎡타입 6가구와 22㎡타입 1가구, 23㎡타입 1가구가 이번에 공급된다.
방화동 원룸 17.19㎡타입과 역삼동 원룸(12㎡)의 경우 대기 중인 예비자의 후순번이 되는 예비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방화동 원룸의 경우 서울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50m거리로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 역삼동 798의 28에 위치한 역삼동 원룸의 경우 분당선 한티역 7번 출구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방화동 및 역삼동 원룸의 경우 면적대별로 임대보증금 1513만~2573만원에 월 임대료 14만5500~24만7000원 선이다. 입주자격은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무주택 세대주로, 본인 소득금액의 합이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월 322만4340원 이하)여야 한다.
사당동 303의 37 일대에 위치한 사당동 원룸주택의 경우 전용 12㎡타입 2가구, 14㎡타입 7가구가 공급된다.
사당동 원룸은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와 대학생에게만 공급된다. 청년근로자는 임대보증금은 1380만~1531만원에 월 임대료 11만5900~12만3700원 선이다. 대학생들은 임대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17만1600~19만2100원대다.
자격조건은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무주택 세대주로, 만 20세 이상 만 40세 미만의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임원 제외)로서 중소 제조업체에 6개월 이상 근무자(가구원수별 가구당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 이하)가 자격조건이다.
■소득제한 등 잘 따져봐야
나인성 위드피알 리서치팀장은 "전.월세 집에 살면 집이 팔렸다며 갑자기 나가라고 하는 경우가 있고 보증금을 잘 돌려주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지만 원룸형 임대주택의 경우 SH공사가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계약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다만 소득제한 등이 엄격하기 때문에 청약 시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원룸 주변에 혐오시설이나 주거 안정성을 해치는 시설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발품은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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