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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딸 사망 이후, 주변 사람 모두를 믿을 수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30 13:27

수정 2014.09.30 13:27



배우 정호근이 딸 사망 이후 겪었던 고통을 털어놨다.

3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딸이 폐동맥 고혈압으로 사망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던 정호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호근은 “사람이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딸 아이 살릴 려고 얼마나 명산대천을 다니며 빌고 또 빌지 않았겠느냐”며 “그러나 막상 딸이 세상을 떠나고 나니 아무것도 못 믿겠더라. 제사를 지내준 사람들조차 사기꾼으로 보였다. 물론 선의로 절실히 기도를 해주셨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호근은 그런 시간을 보낸 후 얻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며 “그래서 얻은 지혜는, 어른들 말씀이 틀린 것이 없구나. 인명은 제천이다.
가실 사람들은 가는 구나 하고 털어버리니 마음이 조금 편해진 것 같다”며 힘들었던 당시 심경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여유만만’에서 배우 최선자는 남편 故구석봉이 갑작스런 병환으로 9년간 앓다 세상을 떠났다고 고백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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