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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LA 첫 진출 한국 커피 전문점, 美 대륙 사로잡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01 17:30

수정 2014.10.01 17:30

2005년 LA 첫 진출 한국 커피 전문점, 美 대륙 사로잡다

【로스앤젤레스·서울=진희정 특파원·김경수 기자】 한국 커피 체인점들이 각각 다른 전략으로 미국 대도시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카페베네와 파리바게뜨에 대해 "약 10년 전 미국에 진출한 이후 이제는 미국인들의 입맛을 잡아가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SPC그룹의 제빵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5년 10월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내면서 미국시장에 첫 진출했다. 현재 37개 매장을 운영 중인 미국 시장에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부터 뉴욕 맨해튼 주류시장 상권으로 진입 중이다. 타임스스퀘어 인근 40번가에 이어 지난 2013년 11월 오피스가 상권인 미드타운에 52번가점을 열었으며 올해 3월 고급 주택가인 어퍼웨스트사이드에 거점 전략의 마지막 매장인 70번가점을 열었다. 이들 매장은 모두 하루 방문객 수가 1000명을 넘을 정도로 뉴요커들에게 큰 인기다.


카페베네는 지난 2012년 2월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해외 1호점을 열었다. 카페베네는 현재 미국 내 16개 매장 운영과 약 90개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뉴요커 공략을 위해 지난 7월 초 미국 뉴저지 내 호보큰점, 뉴브런즈윅점 2개 매장을 오픈했다.


이 같은 한국 체인들의 선전은 이스라엘 커피전문점, 아로마 에스프레소 등 해외 브랜드들이 미국에 진출해 거둔 성과 이상으로 성공적이란 평가다. CNBC는 한국 체인점들의 성공 요인으로 '미국 현지화'를 꼽았다.
커피업계 전문가이자 커피 컨설팅업체 대표인 앤드루 헤젤은 "매장 운영전략 등이 미국인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미국적"이라고 말했다.

jhj@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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