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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유연석의 ‘이서진 카피캣 사건’ 전말이 공개됐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 최종화에서는 6박 8일간의 라오스 일정을 마무리하며 루앙프라방에서 마지막 밤을 맞은 ‘20대 꽃청춘’ 유연석, 손호준, 바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유연석이 마지막 정산을 하는 도중 구석구석에서 계속 나오는 돈 뭉치들을 보고 의문을 품었다. 제작진은 꽃청춘들이 부족함 없이 여행을 했다는 사실과, 심지어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숙소의 퀄리티를 의심했지만 일단은 꽃청춘들을 지켜보기로 했다.
제작진이 이들에게 준 돈은 사전답사를 통해 치밀하게 계산한 6박8일간 빠듯하게 쓸 수 있는 정도의 돈. 모든 경비와 숙소 예약을 담당하고 있는 유연석은 “허점이 있었던 거고 지혜롭게 잘 이용한 거다”고 둘러댔다.
이어 유연석은 그동안 묵었던 숙소들의 가격을 묻는 제작들의 추궁에 가격을 달러로 답하며 “여행 다 끝났으니까 말하겠다”고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유연석은 “방비엥에서 3일간의 숙소는 가격비교 어플을 이용해 예약했다. 근데 결제 방법에 페이 팔(Pay Pal, 미국의 전자 결제 시스템)이 있었다”며 “페이 팔은 신용카드 번호를 외우고 있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결제가 된다. 제가 페이 팔 아이디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당황한 제작진은 “개인 돈으로 다 한 거냐”고 물었고, 유연석은 “개인 돈으로 결제했다. 근데 가격이 비싼 숙소들이 아니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가격이 중요한 게 아니라 첫 여행이지 않냐. 누구한테 배운 거냐”고 다시 추궁했고, 유연석은 “보니까 이서진 형님도 그렇게 하시더라. 도가 지나치지 않으면 그 정도는 해도 되겠다 싶었다. 어떻게 보면 재미가 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이서진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유연석은 “첫 여행에 그렇게 저희를 속이시냐”고 원망하는 제작진들을 향해 “저희가 떠나올 때 제일 크게 속이시지 않았냐. 아무것도 못 가지고 오게 속이셨다”고 따져 거듭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꽃보다 청춘’에서 유연석, 손호준, 바로는 매일 새벽 승려들이 마을을 돌며 음식을 시주받는 탁발에 참여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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