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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권핑 반얀트리 회장, "한국에 새로운 브랜드 진출 검토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07 13:51

수정 2014.10.07 13:51

호권핑 반얀트리 그룹 회장이 한국에 새로운 브랜드인 '카시아'의 론칭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반얀트리 그룹 2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호 회장은 7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호 회장은 "20년 전 푸켓 리조트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국의 지원이 컸다"며 "더 많은 한국분을 만나고자, 새로운 브랜드인 '카시아' 론칭을 위해 서울, 부산, 제주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시아의 한국 진출은 좋은 파트너를 찾아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부산이나 제주에 반얀트리와 앙사나 리조트도 추가로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얀트리가 새롭게 선보이는 '카시아'는 고급 아파트 형태로, 별장을 원하는 중산층을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다.

현재 태국의 푸켓, 인도네시아의 빈탄, 스리랑카의 베루왈라, 호주의 골드코스트, 중국의 리장까지 총 5곳이 영업중이다.

호 회장은 카시아에 대해 "반얀트리 그룹이 가진 장점인 호스피탈리티, 디자인, 부동산 요소가 결합된 호텔 레지던스 브랜드"라며 "합리적 가격에 장기 투숙 여행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4년 태국 푸켓 리조트에서 첫 문을 연 반얀트리는 현재 전 세계에 37개의 리조트와 72개의 스파를 보유하고 있다(자매 브랜드 '앙사나' 포함). 2010년에는 한국에 반얀트리 호텔 앤 스파 서울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사업을 전개했다.
호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0년 전 푸켓 리조트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는 반얀트리가 가장 중시하는 가치인 '진정한 재능은 우리 안에 있다'는 정신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반얀트리는 올해 중국의 양숴와 황산에 반얀트리, 시안에 앙사나 리조트를 오픈하는 등 3개의 호텔을 추가 개관한다.
이로써 총 40개의 호텔을 운영하게 되며, 2017년까지 전 세계에 66개의 호텔 체인을 보유할 계획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