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김혜경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미국에서 체포된 후 강제추방, 한국으로 압송되었다. 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7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혜경 씨를 비행기 내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천지검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혜경은 붉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스카프로 머리와 얼굴 일부를 가린 모습이었고 "유병언의 차명재산을 관리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 없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조사 받겠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과거 검찰은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밝혀줄 핵심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세월호 참사 직후 그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었다.
김 씨는 생전 유 전 회장이 "김 씨가 잡히면 우리 모두가 망한다"라고 했을 만큼 유 전 회장 일가의 '금고지기'로 지목된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48시간인 체포영장의 만료시간이 끝나는 오는 9일 전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병언 김혜경 미국 추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김혜경 인천지검 압송, 어떤 진실이 펼쳐질지 궁금해" "유병언 김혜경 인천지검 압송, 그냥 다 털어놨으면" "유병언 김혜경 인천지검 압송, 결국 이렇게 될걸"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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