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웅 전문기자의 아파트 톡톡] (5)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4/10/09/201410092155248184_l.jpg)
반도건설이 9일 동탄2신도시에서 또 하나의 반도유보라 아파트 단지를 내놨다. 시범단지 내 유일한 상업용지인 C15블록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으로, 지하 3층, 지상 40층짜리 7개 동에 전용면적 84㎡ 435가구, 95㎡ 287가구 등 아파트 740가구와 전용면적 59㎡ 오피스텔 154실로 구성됐다.
반도건설은 동탄신도시에서 동탄시범다은마을월드 반도유보라를 시작으로 약 6500가구를 분양하면서 뛰어난 평면 설계와 신개념 주거트렌드를 통해 메이저 건설사 못지않은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은 시범단지에서 나오는 마지막 아파트라는 점과 시범단지 내 유일한 상업지역에 위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상에는 뉴욕스타일의 대규모 스트리트몰인 '카림애비뉴 동탄'이 위치하고 그 위로 최고 40층짜리 초고층 주거동이 들어선다.
■상권, 교육 등 입지여건 뛰어나
반도건설은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이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에서 나오는 마지막 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범단지는 중앙에 약 92만여㎡에 달하는 대형 공원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KTX역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은 시범단지 동쪽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해 시범단지 내에서 볼 때 최고 입지는 아니다. KTX역이 1.5㎞ 떨어져 있어 걸어서 이용하기 쉽지 않고 마을버스를 타고 한두 정거장 정도를 가야 하기 때문이다.
주변 편의시설을 비롯한 여러 여건은 상당히 좋다는 평가다. 우선 시범단지 안에서 지상 40층에 달하는 최고층 아파트라는 점은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 단지 내에 지상 2층짜리 높이로 들어서는 스트리트형 상가 카림애비뉴 동탄은 무려 400여개 상가가 밀집해 시범단지 내에서 중심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북쪽으로 인접한 근린상업지구와 함께 향후 대규모 학원가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 교육환경도 장점이 많다는 분석이다.
특히 단지를 맞대고 서쪽 대각선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화초등학교는 수영장, 도서관, 체육시설 등 각종 주민편의시설이 학교 안에 배치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에게 큰 매력이다.
복합화초등학교는 동탄2신도시에서 유일한 것으로,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과 호반베르디움 등 일부 몇개 단지만 배정받을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일부 인근 단지에서는 "복합화초등학교가 소수 단지를 위한 특혜"라며 반발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은 시범단지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에다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를 갖춰 향후 이 일대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학원가가 밀집할 가능성도 높아 랜드마크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혁신적 평면 구조, 주부 마음 흔들듯
반도건설의 가장 큰 장점은 아파트 평면을 잘 뽑아낸다는 점이다.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은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지만 상가와 주거시설을 분리해 판상형 아파트 구조는 물론, 정남향 평면까지 만들어냈다.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 평면은 같은 면적대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구조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A,B, C 등 세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주력형은 A타입으로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요즘 트렌드인 알파룸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안방 공간은 반도건설이 왜 신평면의 강자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안방 침실에는 창문을 설치해 채광과 환기를 도왔으며 중소형 아파트인데도 워크인이 가능한 널찍한 방 크기의 드레스룸이 별도로 꾸며졌다.
전용면적 84㎡ C타입은 타워형 3면개방형 구조로 서비스면적만 무려 36㎡에 달한다. 이 때문에 들어가서 처음 느끼는 게 중형 아파트라는 착각마저 든다.
전용면적 96㎡의 안방은 백미다. 안방 뒤쪽에 작은 방 크기의 별도 서재 공간을 만들었으며 큰 통창을 구성해 채광과 환기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개인 서재를 갖고 싶어하는 가장의 로망을 그대로 반영한 구조다. 또 큼직한 안방 드레스룸은 두개로 나눠 별도 공간을 마련해 주부와 남편 옷장을 따로 구분했다.
■분양가, 주변보다 다소 높아
분양가는 기준층(20층)이 3.3㎡당 1115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시범단지에서 앞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3.3㎡당 1000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3㎡당 100만원 이상 높아진 금액이다. 전용면적 84㎡ 기준층이 3억79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반도건설은 부지가 상업용지여서 토지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앞서 시범단지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이 3000만~7000만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시세보다 비싸지 않다는 것이다.
판단은 청약자 몫이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이 향후 시범단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인지 여부다. 분양가가 현재 시세와 비슷해도 향후 시범단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올라선다면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수요 여부를 떠나 잘 판단해야 할 듯하다. 전용면적 59㎡ 규모지만 아파트와 비교할 때 너무 작아 단순 비교하면 자칫 실수를 할 수 있어서다.
임 대표는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은 여러 면에서 랜드마크가 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며 "입지만 놓고 본다면 시범단지에서는 가장 떨어지지만 카림애비뉴 동탄 상가와 교육환경 등 장점이 많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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