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도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는 음악인으로서 저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습니다다”며 “순수한 영혼과 진실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습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 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는 항상 최고의 음악 들려주어 고맙다는, 그래서 형이 너무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라며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노래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서태지와 신해철은 친척임을 뒤늦게 알고 그동안 절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왔다.
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었다.
끝내 신해철은 과거 자신의 곡 ‘날아라 병아리’에서 언급한 병아리 얄리 곁으로 떠나고 말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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