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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법조인] 조승오 법무법인 원진 변호사 "주특기는 소통 입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28 17:25

수정 2014.10.28 17:27

[화제의 법조인] 조승오 법무법인 원진 변호사 "주특기는 소통 입니다"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는 데 15년이 걸렸습니다."

법무법인 원진의 조승오 변호사(사법연수원 43기·사진)는 30세의 늦은 나이에 사법시험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변호사는 35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늦깎이 변호사다. 사실 그가 법조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생 시절부터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법조인의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경험 쌓기에 열중했다.

그는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모범적인 학생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며 "공부를 등한시한 만큼 당구 실력은 교내 최고가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대학 입학 후에도 꿈을 찾는 그의 행보는 계속됐다. 조 변호사는 대학 시절 건설현장 잡부 등 20여가지 일을 닥치는 대로 해 경험을 쌓았지만 꿈에 대한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진 못했다. 하지만 조 변호사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비로소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29세 때 아버지가 1년간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다 돌아가신 뒤 정말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30세의 나이, 지방 사립대 비법학과 출신 등 걸리는 요소가 많았지만 법조인에 도전해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결국 '4전 5기' 끝에 38세에 변호사가 됐다.

조 변호사는 아직 변호 경력이 많진 않지만 학창시절부터 쌓아온 남다른(?) 경험으로 익힌 '잘 듣기'와 '공감능력'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꼽았다. 사건을 잘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뢰인의 말을 잘 듣는 것도 변호사가 갖춰야 할 주요 자세라는 것이 조 변호사의 설명이다.

그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만난 의뢰인과의 대화에서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다"며 "어릴 적부터 다양한 사람을 만나본 경험도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다양한 분야의 사건을 맡고 있는 조 변호사는 특히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여행 분야에 특화된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여행 분야는 미래성장동력산업인 만큼 무한한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아직 이 분야와 관련된 판례 등이 충분히 정립되지 않아 다양한 법적 분쟁이 일어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법제나 판례 정립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취업 불황 등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에게 "남들보다 출발이 조금 늦을지라도 안정적 직업만 찾기보다는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꿈'을 선택할 때 후회가 덜하다"고 조언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