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금은 金에 투자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0.31 20:13

수정 2014.10.31 20:38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종료한 가운데 지금이 금에 투자할 적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월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전날 외교 위원회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금 금에 투자하는 것은 아마 적절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7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FRB 의장을 맡은 그린스펀은 향후 5년 내로 금값이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 것이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measurably)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금은 정부 정책과 관계 없이 통화가치를 지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상황에 적합한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린스펀은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실업률 하락과 강력한 경제 성장 촉진이라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다며 "양적완화는 자산가격을 높이는 일만 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는 금이 최고의 투자자산이 될 것"이라며 "각국 정부들이 실행하고 있는 정책을 감안할 때 통화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좋은 투자자산이 바로 금"이라고 덧붙였다.


미 금융계에서는 그린스펀을 연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의장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많지만 일부에서는 그가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한 원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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