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새정치연합 "MBC 인사 참사, 부메랑 돼 돌아올 것"

새정치민주연합이 MBC가 교양 제작국을 해체하는 등 인사조치를 단행한 것에 대해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정권의 비호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MBC 경영진은 PD수첩으로 대표되는 교양 제작국을 해체한 데 이어 사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온 피디들을 제작과 아무런 상관없는 곳으로 인사 발령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PD수첩, 불만 제로, 시사다큐 등의 작품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아시아 방송연맹 (ABU) 등에서 수상하는 등 능력이 검증된 피디들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역량 강화를 인사의 이유로 들고 있으니 기가 찬 노릇"이라면서 "이들 피디와 기자들은 과거 파업에 앞장섰거나 적극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철저한 보복성 인사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폭압으로 지금은 잠시 MBC라는 공영 언론사 한 곳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드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또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MBC는 지난 10월 31일 인사발령을 통해 130여명을 전보 조치했다. PD수첩 출신 PD 다수가 교육발령을 받거나 제작과 무관한 부서로 가게 됐고, 회사에 쓴소리를 해 왔던 기자들도 이번 인사로 희생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