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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프런티어, 대한민국] (5) 박정운 이디 상무 "사물인터넷 핵심 자리잡도록 부품개발 온힘"

로봇기업 이디의 박정운 상무가 자사의 하이브리드 티케팅로봇 '뉴(new) 시로미'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 시로미는 티켓을 출력하고,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 지정된 경로로 이동하는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또 배터리가 모자라면 스스로 충전하고, 사람이 감지되면 인사를 한다.
로봇기업 이디의 박정운 상무가 자사의 하이브리드 티케팅로봇 '뉴(new) 시로미'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 시로미는 티켓을 출력하고,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 지정된 경로로 이동하는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또 배터리가 모자라면 스스로 충전하고, 사람이 감지되면 인사를 한다.

"이디의 지능형 로봇이 사물인터넷(IoT)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부품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 상대원동에 위치한 이디 본사 연구개발(R&D) 본부에서 만난 박정운 상무는 "교육용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 로봇도 만들 계획"이라며 "IoT를 통해 기계와 사람의 인터페이스를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R&D 본부 코디네이터로서 연구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그에게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 환경이 무척 반가울 터다. 그는 "모바일 환경에 있는 스마트 기기와 연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하드웨어를 개발 중"이라며 "이에 IoT의 구심점이 될 뿐 아니라 지능형 로봇을 조금 더 스마트하게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그의 연구역량 중 최대 할당 대상은 '초고속통신모듈'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로봇을 이루고 있는 제어기, 센서 등 각 부품들은 수많은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 받는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IoT 환경에서는 통신 속도 확보가 절실하다.

그는 "사람 피부밑에 핏줄이 흐르듯 플라스틱이 금속이든 로봇 껍데기 아래에는 전선가닥이 지나간다"며 "초고속통신모듈이란 선 하나로 모듈과 모듈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로봇의 경량·슬림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1998년 이디를 퇴사한 후 2012년 재입사하면서 유로보와 인연을 맺었다. 회사에 복귀하고 제일 먼저 한 것은 유로보의 먼지를 걷어내고 나사를 조이는 일. 넘치는 과제는 과감하게 자르고 흩어져 있던 연구인력을 한데 모아 소수의 연구과제를 밀도 있게 진행했다. 상용화를 목표로 치명적 시스템 오류를 잡아내는 등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다.


유로보는 교육장비 기자재 전문 업체 이디의 교육용 로봇사업 진출작으로 의미가 있다. 특히 올 1·4분기에는 지능형로봇인 스쿨도우미로봇이 매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유로보S는 1·4분기에 30~40대 주문이 완료됐고 이후 70대까지 추가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김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