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씨엠아이, 친환경 녹조 제거제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2 17:37

수정 2014.11.02 17:37

경남 양산에 있는 한 중소기업이 획기적인 친환경 남조류 제거제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 양산시 교동에 본사를 둔 씨엠아이(대표 박영희)는 독성물질을 지닌 남조류를 선택적으로 사멸할 수 있는 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본격 적용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 환경부로부터 수처리제로(조류) 인가받은 이 제품은 수자원공사,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등으로부터 품질에 대한 높은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수자원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제품 시험 결과 설명회도 열었다. 이어 지난달 22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개최된 한·중 친환경 포럼에서도 중국 기관과 대형 수처리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로 인해 중국 내 공장 설립, 합작회사 설립 등에 관해 문의가 잇따라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 제품은 수면에 직접 뿌림으로써 대규모 녹조 발생지역에도 적용하기가 용이하다. 물에 분해되는 이점이 있어 슬러지(침전물)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생태독성 시험 결과 독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명된 이 제품은 2차 오염 가능성이 없을 뿐 아니라 천연 광물질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녹조 제거제는 응집·침강 혹은 부유시켜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지만 이 제품은 부영양화된 수원에 환경적 위해성이 적고 부유성 식물성 플랑크톤에 대한 선택적 제어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경제성 면에서 기존 제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렴하며 친환경적이어서 경쟁력을 지녀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물 1t 처리 때 비용이 25원에 불과해 황토 50원, 다른 제품 105원(슬러지 처리비용 별도)와 비교가 안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4대강 보 설치 이후 물의 흐름이 느려져 식물성 플랑크톤의 수화현상이 해마다 증가하는 실정"이라면서 "이번에 개발된 조류제거제는 생태독성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아 안정적 수처리제로 각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인체에 무해한 복합성 광물질을 이용한 만큼 안전하다.
대량생산도 용이해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농어촌공사 등에 정량 공급이 가능해졌다"면서 "수자원의 수질 개선에 따른 시민의 친수공간 증대로 지역뿐 아니라 국가적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