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김도형 애드맨인포 대표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3 17:47

수정 2014.11.03 22:21

김도형 애드맨인포 대표
김도형 애드맨인포 대표

최근 채용시장에서는 획일화된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역량과 직무적합성에 중점을 둔 '열린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셜 채용'은 기업과 취업준비생 사이에 발생하는 미스매칭의 해결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SNS를 통한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주요 대기업을 시작으로 소셜 채용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소셜 채용에서 주요 평가 기준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포트폴리오다. 지원자의 경험과 성향이 담긴 포트폴리오로 직무 적합성과 숨은 역량을 판단하는 것이다.

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실제 포트폴리오 SNS 서비스 '웰던투'를 통해 소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광고대행사 애드맨인포(ADMANinfo)의 사례를 소개했다.


애드맨인포9는 2013 설립된 온라인 마케팅 회사로 페이스북, 블로그 등 기업의 SNS 채널을 대행하고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컨설팅을 주로 하고 있다.

김도형 애드맨인포 대표(사진)는 포트폴리오 SNS서비스 웰던투 통해 소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문 프리랜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리고 바이럴 마케터를 채용했다. 김 대표가 채용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다. 김 대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만으로 채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지원자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요즘 이력서상 스펙은 누구나 뛰어나지만, 자기소개서가 '자소설'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신빙성을 잃었다"며 "포트폴리오는 지원자의 결과물과 그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어 원하는 인재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게 직접 경험해 본 소셜 채용은 경영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것이었다. SNS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인재가 있으면 언제나 연락할 수 있는 것. 포트폴리오와 소셜 채용을 통해 뽑은 지원자가 기존 채용방식으로 입사한 사원에 비해 좋은 퍼포먼스를 낸다는 것을 직접 경험한 후부터 애착을 갖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웰던투를 통해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찾아봤다.
실제로 마음에 드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스펙은 알 수 없지만 포트폴리오를 보면 열정과 가능성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도형 대표는 취업준비생이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때 '당당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사소한 일이라도 자신이 경험했던 일을 자랑스럽고 가치 있게 여긴다면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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