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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샤오미 안방서 돌풍 일으킨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4 17:56

수정 2014.11.04 22:36

갤럭시 노트 엣지(왼쪽), 갤럭시A5(오른쪽)
갤럭시 노트 엣지(왼쪽), 갤럭시A5(오른쪽)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6의 공습에 눌리고 중저가폰에서는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업체들의 추격으로 쫓기면서 샌드위치 신세가 된 삼성이 판매확대를 위해 지역별로 각기 다른 전략의 신제품을 내세워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는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노트 엣지를 출시하고, 샤오미의 공습에 1위를 빼앗긴 중국시장을 되찾기 위해서는 중저가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를 배치하는 양동작전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주께 측면까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엣지 스크린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 엣지를 아이폰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미국 판매가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미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협의를 통해 2년 약정 가입자에게는 무료판매까지 검토 중이라는 예상이 미국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삼성전자가 대화면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6의 돌풍을 잠재우겠다며 준비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우측까지 정보를 표시해 갤럭시 노트의 대화면 사용성을 극대화한게 가장 큰 강점이다.

엣지 스크린을 통해 알림이나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어 동영상 감상, 내비게이션, 게임 등 다양한 작업 중에도 방해 없이 대화면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국에 갤럭시A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샤오미에 뺏긴 중국시장 1위 자리의 탈환을 노린다. 갤럭시A 시리즈는 샤오미 등 중저가형 현지 브랜드 모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모델이다.

갤럭시A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6㎜대 두께에 풀 메탈 디자인과 실용적 기능을 겸비한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갤럭시A5'와 '갤럭시A3'를 중국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화이트.블랙.실버.핑크.블루.골드 등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갤럭시알파보다 저렴한 약 30만~50만 원 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3·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고급형은 갤럭시 노트 엣지처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가치의 혁신을 추진하고, 중저가형은 디스플레이와 소재의 차별화 및 카메라 기능 개선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관계자는 "프리미엄과 중저가폰 시장 모두 놓칠 수 없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지역별 전략 차별화를 지속해 나가면서 모든 라인업을 확충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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