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알리바바 11일'솔로데이' 매출 10조원 넘어 신기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12 08:30

수정 2014.11.12 08:30

중국에서 '광군제'(光棍節)로 불리는 '독신자의 날(솔로데이)'인 11일 알리바바가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첫 할인행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내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있는 본사에서 이날 0시부터 밤 12시까지 진행한 할인행사 매출액이 571억1218만 위안(약 10조200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사상 최대 매출 신기록을 표시한 대형 전광판 앞에서 "우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를 도울 것이다. 더 많은 중국 여성들이 앞으로 3~5년이면 중국 상품뿐만 아니라 더 많은 세계적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0시부터 개시한 할인행사에서 2분만에 매출 10억위안(약 18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대비 4분 단축한 기록이다. 이어 38분 만에 100억 위안(약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217개 국가의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러시아, 미국이 1~3위를 차지했다. 대만,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 마카오, 브라질, 스페인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초반에 10위권에 들었다가 뒤로 밀렸다.

중국의 광군제는 1990년대 난징지역 대학생들이 숫자 '1'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11월11일을 '독신자의 날'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솔로데이, 싱글데이로도 불린다.
이 날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상인들은 '홀로 빈방을 지키지 말고 나와서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라'며 독신자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 판매를 했다. 알라바바도 2009년부터 독신자들 위한 할인행사를 벌였다.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확산과 함께 매출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