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5 수능】경기지역 수학능력시험 1만2871명 결석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13 11:31

수정 2014.11.13 11:32

단원고 3학년 474명 1학년 응원속 시험

【 수원=장충식 기자】 13일 치러지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경기지역의 경우 1만2871명이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16만8193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했으며, 최연소 수험생은 13세, 최고령 수험생은 71세로, 이들은 각각 용인시와 화성시 시험지구에서 수능을 순조롭게 치르고 있다.

경기지역 결시률 7.66%, 1만2871명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교시 결시율은 오전 10시 현재 7.66%로 잠정 집계됐다.

도내 전체 수험생은 16만8193명(남자 8만8499명, 여자 7만9694명)으로, 이 가운데 16만7989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고, 결시자는 1만2871명에 달한다.

이는 2014학년도 1교시 결시율 7.15%(1만1999명)에 비해 0.51% 증가한 수치로, 수시합격자 및 취업을 이유로 결시자가 다소 증가했다.

도내 수험생 중에서 최고령은 71세(여), 최연소는 13세(남) 응시자로, 13세 수험생은 현재 용인 시험지구에서, 만학의 꿈을 키우고 있는 71세 수험생은 화성오산 시험지구에서 수능을 순조롭게 치르고 있다.


지각 수험생도 속출했으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차량을 각지에 배치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32명의 지각 수험생들을 해당 수험장으로 이송했다.

또 수험생 2명이 좋지 않은 몸상태를 호소하며 응급 치료를 받았다.

■단원고 3학년 474명, 1학년 응원 속 시험

이번 수능에는 지난 4월 세월호 사건으로 아픔을 겪었던 안산 단원고 3학년 학생들도 1학년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에 응시했다.

2학년 선배들을 대신해 시험장에 응원 온 1학년 후배들과 학부모들은 시험장에 들어서는 선배들에게 "기죽지 말고 시험 잘보세요"라는 응원을 하며 따뜻한 음료와 초콜릿 등을 전달했다.

이들은 특히 '단원고 수능응원단'이라고 적힌 응원도구를 활용해 인원이 적은 후배들을 선배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단원고 3학년 재학생 505명 중 수능에 응시한 474명과 단원고 졸업생 46명은 주거지 인근 부곡고, 초지고 등 12개 학교에서 각각 수능시험을 치르고 있다.

단원고에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2학년 교실이 그대로 보존돼 있기 때문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에서 제외됐다.

■학교 이름 착각한 남학생, 여학생 시험장에 시험

이런 가운데 동일한 학교 이름 때문에 시험장을 잘못 찾아간 남자 수험생이 여학생들 속에서 수능을 치르는 일도 발생했다.


서울지역 고교를 졸업한 재수생 A군은 이날 오전 8시께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광문고를 자신의 대학수학능력시험장으로 알고 찾았다가 잘못된 것을 알았다.

광명 광문고는 여학생들만 응시한 경기도 시험장으로, A군의 시험장은 서울 강동구에 있는 광문고였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수능 종합상황실은 A군이 서울 광문고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없다고 판단해 광명 광문고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