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삼성 2년 연속 외자기업 중 CSR 1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13 22:28

수정 2014.11.13 22:28

중국삼성 2년 연속 외자기업 중 CSR 1위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삼성이 2년 연속 중국내 외자기업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활동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도 외자기업 중 7위, 자동차 기업 중에서 1위로 올라서는 등 한국 기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13일 발표한 '올해 CSR 백서 및 중국 300대 기업 CSR지수'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보다 10점 높은 80.2점을 획득해 전체 300대 기업 중 13위를 차지했다. 외자기업론 처음으로 15위권 내에 진입했으며 상위 14개 기업에게만 수여하는 '5성' 평가도 동시에 획득했다. 300대 기업의 전체 평균이 32.9점, 100대 외자기업이 26.4점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과학원이 지난 2009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CSR 지수는 기업·시장·사회·환경책임 등을 평가해 수치화 한 것으로 중국내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의 사회공헌 평가지표다.

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 쫑홍우 주임은 "삼성은 남방전력, 차이나모바일, 중국 국가전력망 등 14개 중국 기업들과 함께 최고 등급인 5성을 받았다"면서 "외자기업 중 1위인 삼성과 민영기업 중 1위인 화웨이는 여러 기업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6개 한국 기업이 외자기업 중 가장 높은 60.1점을 획득했고 4개 기업은 10대 외자기업에 포함됐다.

외자기업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이 60.1점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만 51.5점, 일본 35.5점, 독일 29.0점, 미국 19.0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외자기업 중 지난해 42위에서 올해 7위로 올라섰으며, 자동차 기업 중에선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중국 CSR 시스템을 국축한 이후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막화 방지사업, 꿈의교실 기증사업, 에쿠스 장학기금 사업 등 중국에서 체계적인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과학원 관계자는 "현대차 그룹이 펼치고 있는 꿈의 교실 활동을 비롯 교육지원, 환경보호 등 CSR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특히 올해 CSR 전담부서를 설립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CSR을 운영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LG전자도 외자기업 중 지난해 7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LG전자는 '중국 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보호와 빈곤지역 학교를 돕는 '희망학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hjki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