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혜성 탐사로봇 필레 배터리 방전, ‘충전되기까지 교신 불가능...이유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15 21:39

수정 2014.11.15 22:34

혜성 탐사로봇 필레 배터리 방전, ‘충전되기까지 교신 불가능...이유는?

혜성 탐사로봇 필레가 배터리 방전으로 '대기모드'( idle mode)에 들어갔다. 유럽우주기구(ESA)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탐사로봇이 잠들었다"며 협정세계시(UTC) 기준 0시 36분, 우리 시간 오전 9시 36분쯤 필레와 교신이 끊겼다고 전했다. 대기 모드에서는 필레의 모든 측정기구와 시스템 대부분이 정지되고, 태양광을 받아 충분히 충전되기 전까지는 교신이 불가능하다. 필레가 착륙한 지점은 혜성의 하루(자전주기) 12시간 중 1시간30분 정도만 햇볕이 들기 때문에 충분히 충전이 이뤄질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필레의 책임자인 ESA 스테판 울라멕 박사는 "필레가 작동 정지 전 수집한 데이터를 모두 전송했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필레는 자체 에너지가 소진된 이후 몸체를 둘러싼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에너지를 충전하도록 설계됐다.
안타깝게도 필레는 ESA의 우려대로 배터리가 방전돼 곧 비작동 사태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혜성을 따라 날고 있는 필레의 모선 로제타 탐사선은 UTC 기준 15일 오전 11시, 우리 시간 저녁 8시쯤 다시 필레가 있는 지평선에 등장해 필레와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혜성 탐사로봇 필레 베터리 방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혜성 탐사로봇 필레 베터리 방전, 충전되려면 얼마나 걸리려나", "혜성 탐사로봇 필레 베터리 방전, 1조나 투자됐다던데", "혜성 탐사로봇 필레 베터리 방전, 1시간 30분씩 충전하려면 얼마나 걸리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