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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근처 분양 봇물 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16 18:02

수정 2014.11.16 18:02

인근 상권활성화에 집값↑..영등포구 백화점·마트 인근, 롯데캐슬·래미안 등 분양

대형마트 근처 분양 봇물 왜?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유통시설 인근 아파트의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거 편의성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유동인구와 교통여건 등이 철저하게 검증된 곳에 조성되는데다 주변에는 문화, 여가,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인근 상권이 함께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게 대형마트 인근 아파트는 시세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유동인구·교통 검증..환금성 좋아

1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2월 롯데마트 검단점이 오픈하면서 인근 서구 마전동의 대주피오레 1차(전용 77㎡)는 1년간 집값이 1500만원 가량 뛰었다.

경기 광명소하지구에서는 이마트를 포함한 상업지구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휴먼시아 5단지가 3.3㎡당 1332만원으로, 마트와 다소 거리가 떨어진 신촌휴먼시아(3.3㎡당 1270만원)보다 비싸게 형성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주변 상권이 발달하고 인프라가 확충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월세 등 주거선호 지역이 돼 집값이 오를 뿐만 아니라 환금성도 좋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4구역 재개발을 통해 '당산역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맞은 편으로 창고형 할인마트 롯데 빅마켓이 있으며 인근에 코스트코 양평점도 위치해 있다. 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NC백화점, 타임스퀘어 등 대형유통시설이 단지 가까이에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2·9호선 환승역 당산역과 2·5호선 환승역 영등포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198가구 규모로, 이중 10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도 같은 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에서 '래미안 에스티움'을 선보인다. 단지 주변에는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의 대형마트가 들어서 있으며 영등포의 대형 복합쇼핑센터인 타임스퀘어도 가깝다. 또 여의도가 직선거리로 2㎞ 거리에 있어 여의도에 있는 IFC몰의 상권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9개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 규모로 이 중 79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건설사 분양물량 어디에...

중흥이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B-9블록에 짓는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도 인근에 대형마트가 있다. 단지 인근으로 이마트(예정)와 뉴코아아울렛(CGV), 롯데마트 등 상업시설이 있어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또 단지 가까이에 약 40만㎡ 규모의 배다리호수공원과 근린공원인 통복천생태공원 등 녹지공간이 조성 예정이어서 주거 쾌적성도 좋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5~84㎡ 총 1190가구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일신건영은 이달 전북 전주시 덕진동에서 '전주 덕진 휴먼빌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롯데백화점 등 쇼핑센터이 인근에 있으며 원광대학교전주한방병원, 전주21세기병원 등 대규모 병원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또 전라북도청, 덕진경찰서, 덕진소방서 등의 관공서 등도 몰려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총 367가구의 아파트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