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여생동물 보호가인 영국인 데미안 아스피넬(54)과 그의 딸 탄지(25), 그리고 고릴라 잘타다.
23년 전 데미안은 비영리 동물원을 운영하며 어미를 잃은 새끼 고릴라들을 자식처럼 거둬 키웠다. 당시 18개월이었던 탄지는 자연스레 고릴라들과 놀게 됐고, 그 중 고릴라 잘타가 탄지를 안고 있는 사진은 '아이를 위험에 노출시켰다'며 대중의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동물원에서 함께 성장한 탄지와 잘타는 지난 2002년 이별의 순간을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로부터 23년이 지난 후, 아스피넬 가족은 가봉으로 여행해 어린 시절을 함께한 고릴라들을 찾았으며 놀랍게도 그들 중 2마리가 우림지대에서 이들을 만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질타는 탄지의 냄새를 맡고 그녀를 알아보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해졌다.
재회 중 질타와 탄지는 코를 비비고 입을 맞추고 서로를 냄새 맡는 등 강한 유대감을 나타내는 행동을 보였다.오랜 시간이 지나 지금은 완전한 야생동물이 된 질타지만 어릴 적 기억 속 탄지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탄지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잘타가 나를 알아본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면서 "지금은 야생동물이 된 잘타의 표정이 너무나 온화해 위험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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