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불황속 업종변경 창업 비법은?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6 15:28

수정 2014.11.26 15:28

장기불황으로 인한 폐업 대신 '업종변경 창업'을 통해 폐업 위기를 벗어난 성공 창업 비법이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창업 홍보기획업체 이니야에 따르면 업종변경 창업의 경우 기존 매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좋다. 매장 인테리어만 간소화해도 창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업계 전문가들 역시 3개월 이상 적자에 시달린다면 업종변경 창업이 마지막 탈출구라고 조언한다. 기존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고, 기존 고객층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적인 측면과 더불어 메뉴 경쟁력 또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조건이다.
업종 변경 창업에 있어서 과도한 미투(Me too)전략을 반영한 따라하기 식 창업은 지속력이 떨어진다. 시장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사계절 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메뉴가 확보되어야 매출 변화폭이 적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한 수요가 있는 외식 아이템 중 대표적인 것은 한식이다. 순두부, 청국장, 전, 찜 등 전통 한식 메뉴는 사계절 내내 유행을 타지 않는 대중적인 메뉴다. 발효 식품 기업 효소원의 경우 여기에 웰빙 컨셉트까지 더한 외식 브랜드 순두부와 청국장을 내놨다. MSG(인공 조미료)를 빼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천연 조미료만을 사용해 맛을 내기 때문에 누구나 거부감 없이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업종변경 창업 시 마지막 고려사항은 본사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다. 프랜차이즈 창업에 있어서 본사의 가맹점 관리는 아주 중요하다.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놓아주는 것이 아닌 적정선을 지키는 본사가 가맹점을 성공으로 이끈다.

옛날식 통닭 전문 프랜차이즈 오늘통닭 수유사거리점은 프랜차이즈 주점에서 업종을 전환해 매출이 2.5배 이상 증가한 사례를 기록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3000만원 이하의 적은 비용으로 매장을 리모델링이 가능했다. 오늘통닭 수유사거리점은 리모델링 이후 월 매출 2500만원을 돌파하고 있다. 기존 수익보다 월 매출이 2.5배 이상 오른 수치다.

프랜차이즈 화덕통삼겹살전문점 화통삼이 공개한 업종변경 매장의 일매출 및 월매출 비교자료에 따르면 업종 변경 전과 후의 매출 차이가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 가량 차이가 난다. 프랜차이즈 숯불갈비 서서갈비전문점 육장갈비도 마찬가지다.
육장갈비 인천신기점 등 다수의 매장이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업종변경 창업을 수월하게 진행한 바 있다.

쉬운 창업과 매장 운영을 지향하는 ㈜이지에프앤비가 운영중인 '비어스탑'은 예비창업자 뿐만 아니라 업종 전환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비어스탑은 가격의 맛있고 푸짐한 메뉴와 시원한 맥주를 세련된 인테리어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스몰비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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