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이효리 춤선생'으로 알려진 10년차 가수 길건과 MBC '위대한 탄생' 출신 메건리가 소속사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를 상대로 계약효력정지 소송을 제기했다. 소울샵은 그룹 지오디(god)의 멤버 김태우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길건은 소울샵과 전속 계약 관련 내용증명을 주고 받았고, 메건리는 이달 중순경 소울샵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길건과 메건리 측은 불공정계약과 가수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스케줄 계약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메건리는 소속사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해 가수에게 부담을 지웠으며, 소속사의 동의로 해외 스케줄을 진행했는데 이를 알면서도 뮤지컬 '올슉업' 출연 계약을 일방적으로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울샵 관계자는 "메건리와의 전속 계약은 수익 분배 비율, 계약 기간(5년) 등에서 다른 기획사보다 가수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반박했다.
메건리의 뮤지컬 계약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진행한 스케줄로 직접 오디션을 봤는데 일방적인 계약이라니 황당하다"며 "9월 뮤지컬 계약을 했는데 10월 미국 드라마 출연이 뒤늦게 결정돼 이 스케줄과 겹치자 독자 행동을 위해 소송을 낸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놨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