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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프런티어, 대한민국] (8·끝) 제조용 로봇산업 성장세 눈길

[로봇프런티어, 대한민국] (8·끝) 제조용 로봇산업 성장세 눈길

전 세계적으로 지능형 로봇산업을 주도해온 분야는 제조용 로봇이다.

2012년 세계로봇시장 규모는 133억달러(약 14조원)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이 중 제조용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65.2%인 86억8400만달러(약 9조2000억원)가량이다.

전 세계적으로 임금상승을 극복할 대안으로 선진국은 물론 중국, 태국 등 신흥국들 역시 제조용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라 관련 제조용 로봇 산업은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제조업의 경쟁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제조용 로봇 산업의 활성화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게 로봇 업계의 설명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중소제조기업에서 쓸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사례가 활발이 진행중이다. 스마트공정이나 공정 로봇화에 대한 기업의 요구도 커지고 있기 때문.

■제조용 로봇, 제조업 경쟁력 강화 대안

덴마크의 '유니버설 로봇'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용 협업로봇'인데, 사람과 충돌하더라고 안전사고가 나지 않고, 전문지식이 없다라도 쉽게 사용할 수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기존제조용 로봇은 위험하기 때문에 따로 인프라를 구축해 사람과 협업이 불가능했다면, 협업로봇은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과 유사한 작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뿌리산업 등 중소제조기업 분야에서 로봇도입 잠재성이 크다.

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로봇보급사업의 추진결과, 6대 뿌리산업 대상기업 44개사에 제조업용 로봇을 보급하자 평균 20%의 생산성향상이 검증됐으며, 불량률이 크게 감소했다.

보급사업이후 55개기업이 449대의 로봇을 자체 예산으로 구입하여 23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올해 누적매출 449억원(총 807억원)발생이 예상된다.

제조업용 로봇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68%의 공성장 추세로 전체 로봇산업 성장을 견인해왔다.

■해외 시장 공략 기회 열려

확대 여력이 충분한 중국 등 로봇 신흥시장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태국 등 아시아 국가와 호주 등의 제조용 로봇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기존 전기·전자·자동차뿐 아니라 금속기계(연 평균 22% 성장) 및 제약산업 등에서도 로봇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제조업용 로봇기업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송재복 교수는 "많은 기업들이 로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를 적합한 기능을 갖춘 로봇이 없기 때문으로 꼽는다"며 "열려있는 제조업용 로봇에 관심을 가지고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