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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뭉쳤다.. '미생' 윤태호 등 15명 자본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01 17:15

수정 2014.12.01 17:15

매니지먼트 회사 '투니온' 설립.. 작품 해외 유료 서비스 등 추진
웹툰 작가 뭉쳤다.. '미생' 윤태호 등 15명 자본 투자


'미생' 윤태호 작가(사진)를 비롯한 국내 대표 작가들이 우리 웹툰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매니지먼트 회사를 설립했다.

윤태호 작가와 '스틸레인' 작가이자 영화 '변호인'의 감독인 양우석 , '열혈강호' 전극진 작가, '어벤져스:일렉트릭 레인' 고영훈 작가, '호텔 아프리카' 박희정 작가, 'PEAK' 임강혁 작가 등 15명이 직접 자본금을 출자해 국내 작품들의 해외 저작권 권리를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투니온'을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투니온은 웹툰의 툰(toon)과 조합·연대·단합 등의 뜻을 가진 유니온(union)을 결합한 단어로 '웹툰 한류'를 위해 작가들이 힘을 모으자는 뜻을 담았다. 15명의 초기 주주들은 앞으로 웹툰 한류에 관심이 있는 작가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투니온은 현재 웹툰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상품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웹툰 서비스 회사 '롤링스토리' 설립을 추진중이다.

투니온과 롤링스토리는 내년 상반기 중 만화시장 규모가 1조원에 이르는 북미를 1차 타깃으로 한 영어권에서 한국 웹툰 작품의 유료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서구인에게는 낯선 웹툰을 익숙하게 하기 위해 글로벌뉴스네트워크인 허핑턴포스트 웹툰 게재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연재 방식과 작품 등은 이미 협의 중이다.

양우석 감독은 "국내에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을 중심으로 내보낼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신인 작가지만 국내에서 브랜드 파워를 가져본 우리 작가들의 경험과 그 히트작이 분명 경륜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웹툰은 십몇년 작가들이 힘들게 고생해서 쌓은 결과물"이라며 "한국 콘텐츠의 가장 큰 문제는 원천 콘텐츠가 없다는 것인데 웹툰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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