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대 찰스 거바 박사가 20대 이상의 비행기에서 팔걸이, 수도꼭지, 쟁반, 의자 꽂이, 라커, 화장실 손잡이 등 사람들 손이 자주 닿는 곳의 세균을 면봉으로 채취한 뒤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통로 쪽 좌석은 중앙이나 창가 쪽 자리보다 더 많은 세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 내 통로로 이동을 하면서 더 많은 세균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화장실도 최대한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거바 박사는 조언했다.
거바 박사는 “비행기 화장실은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인데 아무도 청소를 안 한다”며 “가만히 있을 수 있다면 가만히 있는 게 좋다. 자리에 앉아있기보다 화장실에 갔다 오면서 세균을 갖고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승객들이 비행기 내 접이식 테이블을 사용하는 것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접이식 테이블에는 박테리아와 각종 바이러스가 득실거린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다만 그는 비행기 내 공기가 생각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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