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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제1회'청년지식재산인상' 발표

황상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04 12:00

수정 2014.12.04 12:00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만 20~39세의 청년만을 대상으로 올해 신설한 제1회'청년지식재산인상(Young IP Pioneers Awards)'의 개인 수상자 3명과 1개 기관을 4일 선정·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슬기상') 수상자에는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기업인 스탠다드에너지(주)의 창업주 김부기(만29세) 대표가 선정됐다. 김 대표는 회사를 '한국형 에너지중심기업'으로 성장시켜 세계 에너지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와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 연구개발 계획 등을 높이 인정받았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 때는 재학 중 수행한 연구개발 활동으로 유일하게 '창의활동상'을 받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아름상')을 수상하는 예술공익기업 '악트그룹'의 하태웅(만31세) 대표는 순수미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생활가구의 제작·전시·판매를 통해 예술작품이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구현한 점을 주목받았다. 대다수의 미술인들이 겪는 어려운 창작 환경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예술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노력을 높이 인정받았다.

특허청장 표창('솜씨상') 수상자인 ㈜이너트론의 하종우(만38세) 연구기획팀장은 통신부품을 개발하면서도 지식재산(IP) 경영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 회사에서 우선 최고경영자(CEO)의 전폭적 지원을 확보한 후 IP 중심의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강한 특허를 창출하고 IP 활용 마케팅을 통해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등 기업 경영문화의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한 점을 크게 인정받았다.


한편 개인상 부문과는 별도로 지식재산 기반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단체에 주어지는 국가지식재산위원장 표창('바탕상')에는 신한은행이 선정됐다. IP·기술 가치평가에 기반한 금융의 중요성과 비즈니스 수익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앞서 인식하고 자체 기술평가팀 구성, 기술평가 제도 및 기법 개발, 직원 대상 IP 금융 교육 등 기술금융 역량 구축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수립·시행, 기술금융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점을 인정받아 최종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총 52건의 응모 또는 추천이 접수된 이번 '청년지식재산인상'은 시상부처(미래부, 문체부, 특허청, 지재위)와 외부 전문가 등 모두 9명이 참여한 공적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들의 업적 및 기여도, 잠재력, 창의성, 성실성, 협동성, 의지력, 향후 계획 및 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고 최종적으로는 후보자 면담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미래가 촉망되는 청년을 격려하고자 하는 본상의 취지를 살려 그간의 공적과 함께 미래 잠재력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다른 후보자들도 올해의 청년지식재산인으로 부르기에 이미 부족함이 없이 창의적인 포부와 공적을 보여주었다고 입을 모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기석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은 "청년지식재산인상은 불확실한 미래에 도전하는 우리 청년들의 꿈과 가능성에 주어지는 상이며 이번 심사를 하면서 앞으로 창의와 혁신의 기상으로 그들이 열어갈 우리나라의 미래에서 희망의 씨앗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9일 '국가지식재산네트워크(KIPnet) 컨퍼런스 2014'(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개인부문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기관부문 수상자에게는 상패가 수여된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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