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도 확산되면서, 올해 국내 직구족들의 씀씀이도 급증했다.
세계 최대 캐시백 사이트 이베이츠의 한국 법인인 이베이츠 코리아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 직구를 진행한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 중 55%가 해외직구 면세 금액인 200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베이츠 코리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상반기 200달러 이상을 해외 직구로 구입한 소비자 비율(2%)과 비교해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 1000명 중 99%가 블랙프라이데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직구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76%의 응답자는 관세를 부담하더라도 원하는 상품이 있으면 해외 직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수진 이베이츠 코리아 이사는 "해외 직구가 소수의 고객을 넘어, 이제는 온라인 쇼핑의 대중적인 트렌드로 옮겨가고 있다"며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이베이츠의 매출은 10월 대비 2배 가량 늘었고, 11월에는 매주 평균 25% 이상씩 증가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정저을 찍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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