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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남성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멋내"..패션 구매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05 08:20

수정 2014.12.05 08:20

쿠팡, "남성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멋내"..패션 구매 급증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의 패션 상품 구입 빈도가 여름 대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계절별 패션상품 구매 트렌드를 비교 분석한 결과, 남성은 의류, 잡화 등의 패션상품을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초여름인 지난 6월 초부터 중순까지와 비교해 겨울의 초입인 11월의 경우, 패션 부문 남성 구매자 수와 구매액은 각각 40%, 79% 증가했다. 같은기간 여성 구매자 수와 구매액이 각각 34%, 68% 늘어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규모다.

연령대별로는 40대 구매가 가장 두드러졌다.
올 겨울 40대 남성의 구매액은 지난 여름 대비 104% 증가해 30대(78%), 20대(65%) 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남성 구매자 가운데 40대 구매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4명 중 1명꼴인 24%로 지난해 겨울(2013년 12월~2014년 2월)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구매력이 큰 40대 남성의 모바일 쇼핑 참여도 증가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인기 있는 패션 아이템은 연령대마다 달랐다. 10대 남성은 2만~4만원대 저가형 후드집업, 20대 남성은 코트, 패딩 베스트 등의 겨울 아우터, 30대 남성은 셔츠, 팬츠, 민소매 가디건, 모직 베스트 등의 정장 의류, 40대 남성은 명품 시계와 남성 신발, 50대 남성은 구두, 부츠 등의 남성화의 판매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남성들이 유독 겨울 시즌, 패션상품에 대한 씀씀이가 커지는 것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여름보다 더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여름은 티셔츠, 청바지, 슬리퍼 등 주로 판매되는 상품군이 한정적인 반면, 겨울은 셔츠, 가디건, 니트, 자켓, 코트, 패딩, 워커, 부츠 등 다양한 종류의 패션 상품들이 판매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패션스타일뿐 아니라 미용에 대한 관심도 겨울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1일부터 14일까지 뷰티상품 남성 구매자 수와 구매액은 지난 6월 대비 각각 45%, 80% 늘었다.

인기상품 1위는 불가리, 베르사체 등의 명품 향수였으며, 2위는 모공수축팩, 3위는 썬스프레이, 4위~7위는 남성 스킨케어 세트, 마스크팩, 에그팩, 데오드란트가 차지했다.


쿠팡 정주현 의류팀장은 "겨울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쉽고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남성용 상의, 하의, 신발 등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며 "패션상품에 대한 구매층도 전 연령대를 넘나들고 있는 있는 만큼, 상품을 전보다 더욱 다양하게 구비해 남성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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