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는 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제4회 베트남 투자 한국기업 사회공헌활동(CSR)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함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양국 정부가 선정한 CSR 우수사례를 소개해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에게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회가 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150여 개사와 응웬 반 쭝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 등 베트남 고위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CSR 우수기업은 대기업 3개사, 중소기업 5개사로 총 8개사다. 두산비나와 락앤락이 각각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문 한국 산업통상자원부(MOTIE)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LS 산전 베트남 법인과 시몬느 베트남이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심사는 지난 9월부터 공모를 통해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CSR활동의 경제성, 사회성, 환경성을 측정하는 계량 평가와 함께 양국의 11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비계량 평가로 이뤄졌다. 대기업, 중소기업 부문 1위로 선정된 두산비나와 시몬느 베트남은 장학금 지원, 불우가정 집짓기 사업, 의료지원, 베트남 스포츠 국가대표팀 후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베트남에 진출한 15개 한국기업의 채용상담회도 열렸다. 상담회는 하노이 국립대, 외상대, 하노이 공과대 등 현지 유명 대학 출신 베트남인·한국인 졸업예정자 및 해당분야 경력자 등 약 700여 명의 지원자 중 사전심사를 통과한 300여 명에 대해 1:1 면접으로 진행됐다.
구직처로는 삼성전기, 하이비나, 유성비나, 에버피아, 플랜티넷 등 제조·서비스·IT 분야의 15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생산관리, 영업, 기획, 수출입, 마케팅, 회계 분야의 베트남 및 한국 인력 150여 명을 최종 채용할 계획이다.
이규선 KOTRA 하노이 무역관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베트남 국민들과 함께 하는 베트남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CSR경영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공영과 책임을 다하며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한국 기업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KOTRA와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이 공동 제작한 'CSR사업 편람'도 배포됐다. 책자는 한국 진출기업들의 CSR 우수사례와 베트남 각 지방의 CSR 지원요청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향후 베트남 내 사회공헌 사업 진행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의 안내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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