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韓流탄 락앤락·삼광글라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08 17:22

수정 2014.12.08 17:22

국내 보관용기 브랜드가 '세계일류 상품'에 잇따라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은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부여하는 공식 인증이다.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상품 중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인 제품에 부여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플라스틱 밀폐용기 부문에서 '2014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락앤락은 기존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플라스틱 용기 '락앤락 클래식'에 이어 친환경 신소재 트라이탄을 적용한 '비스프리'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호평받았다.

투명한 유리와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의 장점이 결합된 트라이탄 소재의 비스프리 라인은 출시 직후 홈쇼핑 매진 행렬과 더불어 영.유아 자녀를 가진 엄마들에게 안전한 식기로 인정받으며 소비자층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국내는 물론 1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김성태 락앤락 대표이사 부사장은 "세계 일류상품 선정을 통해 다시 한번 락앤락의 글로벌 기업 및 브랜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우수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광글라스도 친환경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이 밀폐용기 부문 최초로 4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뽑혔다. 글라스락은 내열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안전성이 높은 편으로, 소다석회유리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지난 2005년 출시된 글라스락은 현재 미국, 유럽, 중국 등 전세계 84개국에서 1시간에 7200개 꼴로 판매되고 있다. 글라스락 클래식, 핸디형, 플러스형, 믹싱볼, 소용량 제품을 비롯해 세련된 디자인과 특화된 기능의 퓨어, 프리저, 마린볼, 베이크웨어, 실리콘 쿠킹볼 등 현재 150여종을 갖췄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앞으로 건강과 친환경을 강조하는 브랜드 가치와 품질 강화, 특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통해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