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투자해 고수익
내년부터 은행권 처음으로 공연분야 직접 투자나서

IBK기업은행이 내년부터 공연투자기관으로 거듭난다. 올해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맛본 기업은행이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투자 분야 확대에 나선 것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내년부터 연극 등 공연 직접 투자에 나선다. 은행권에서 공연 분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된 투자안이 지난달 이사회에서 통과되면서 기업은행은 공연투자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문화콘텐츠 투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문화콘텐츠 투자 분야를 넓히고 금융지원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올해 들어 11월까지 얻은 수익률은 5.1%이다. 이달 받게 될 수익금 등을 고려하면 올 한해 수익률이 7%대에 육박할 것으로 기업은행은 보고 있다.

앞서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전단부서인 '문화콘텐츠금융부'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산업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펀드조성 등을 통해 문화사업 투자에는 나서고 있지만 직접 투자자로 나서고 있는 곳은 기업은행이 유일하다.
올해 영화 '명량'과 '신의 한수', '군도' 등과 드라마 '왔다 장보리', '앙큼한 돌싱녀' 등의 투자를 통해 기업은행은 짭짤한 투자 수익을 올렸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 사업 확대를 통해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 정책에도 부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75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