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교생, ‘신은미 토크 콘서트’에 인화물질 투척.. 2명 화상

김종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1 10:15

수정 2014.12.11 10:15

(YTN 보도)
(YTN 보도)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10대 고교생이 인화 물질을 투척해 소동을 일으켰다. 2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해당 고교생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 익산 신동성당 예배실에서 시작된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는 1시간여가 흐른 뒤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무대 앞에 앉아 있던 고교 3학년 오모군(18)이 신씨에게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하셨는데"라고 질문하려다 행사 관계자로부터 제지당하면서였다.

오군은 곧바로 노란 냄비를 열고 폭죽에 토치(torch·가스 용접에 쓰는 화염 분출기)로 불을 붙이며 일어섰다. 그는 냄비를 들고 무대 쪽으로 향했으나 바로 옆 참석자가 우산대로 저지하자 냄비를 떨어뜨렸다.
현장에선 그대로 불길과 연기가 천장을 향해 솟구쳤다.

불똥은 주변 청중 2명 쪽으로 튀어 손목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혔다.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오군은 경찰에 붙잡혔다. 그가 터뜨린 폭죽은 장난감 로켓의 연료로 쓰이는 '로켓캔디'라는 물질이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 앞서 성당 앞에선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이 '신은미·황선을 구속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행사 중단을 요구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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