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베테랑 배우들의 잇단 드라마 출연소식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신하균, 유지태, 김래원 이들의 안방극장행이 반갑다.
지난해 드라마 ‘상속자들’, ‘학교’,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젊은 20대 남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면 올 연말 연기력과 중후함으로 무장한 베테랑 남배우들이 안방극장 점령을 예고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에서 단연 눈에 띄는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배우 신하균.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인해 70대 노인에서 30대 청년으로 젊어진 최고봉 역을 맡아 70대 노인의 부성애부터 30대 청년의 열혈 사랑까지 어색함 없이 표현해내며 드라마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1998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그는 안방극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배우 중 하나였다. 데뷔 16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배우지만 주로 스크린에서 활동할 뿐 드라마는 지난 2003년 드라마 ‘좋은 사람’을 시작으로 올해 ‘미스터 백’까지 다섯 작품에 불과하다.
이런 신하균이 지난 2011년 드라마 ‘브레인’부터 꾸준히 1년에 한 작품씩 안방극장을 찾아오고 있다. 의학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그의 행보가 시선을 끈다.
그런가 하면 지난 8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에서도 반가울 얼굴이 등장했다. 지난 2008년 드라마 ‘스타의 연인’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아온 배우 유지태가 그 주인공이다.
극 중 유지태는 메이저 방송사에서 근무하는 스타 기자 김문호 역으로 극의 중심에서 과거 부모 세대의 인연에서 자녀 세대까지 이어진 사건의 연결고리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
앞서 ‘힐러’ 제작발표회에서 유지태는 “내가 극 중에서도, 촬영 현장에서도 브릿지 역할이다”고 밝힌 것처럼 아직 2회까지 밖에 방영되진 않았지만 유지태는 극의 무게를 잡아주면서 배우 지창욱, 박민영과 중견배우 박상원, 도지원, 박상면 등의 중간다리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평이다.
그동안 영화감독으로도 변신한 유지태는 지난 1999년 단만극 ‘유실물’로 데뷔해 주로 스크린에서만 활동해왔다. 이런 그가 ‘힐러’ 촬영에 들어가면서 “요즘엔 영화 촬영장과 드라마 촬영장의 차이가 거의 없고 비슷해 졌다”고 전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안방극장에서 유지태를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
| 힐러 유지태 (사진=방송캡처) |
마지막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는 김래원이 불의와 타협해 성공의 정점에 서지만 악성 뇌종양에 걸려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박정환 캐릭터를 연기한다. 후회 없는 삶의 마침표를 위해 대한민국 엘리트 집단인 법조계를 향해 칼을 빼드는 인물의 선 굵은 서사만큼이나 김래원의 폭발적인 연기가 기대되는 역할이다.
지난 2011년 ‘천일의 약속’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래원은 그동안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으로 사랑받아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배우다. 그동안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변신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드라마도 방영 전부터 기대감을 모은다.
이에 김래원은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촬영 전까지 영화를 오랜 기간 촬영해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열심히 해서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겠다. 검사 역할도 첫 도전인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드라마에 복귀하는 포부를 밝혔다.
| |
| 펀치 김래원 (사진=SBS 허브 콘텐츠) |
또한 신하균, 유지태, 김래원 이 배우들은 오랜만에 안방극장 컴백과 더불어 스크린도 함께 공략한다. 신하균은 영화 ‘빅매치’로 지난 26일 극장가를 점령했고 유지태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로 오는 31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여기에 김래원도 ‘강남 1907’로 내년 1월 스크린에서도 그를 만나볼 수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신하균, 유지태, 김래원. 탄탄한 연기력과 다양한 캐릭터 소화능력으로 외면 받고 있는 브라운관의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려 주춤하고 있는 공중파 시청률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tjddlsnl@starnnews.com김성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