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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섬에 태양광 발전소 준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3 15:02

수정 2014.12.23 15:02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가 지난 2010년부터 지원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태양광 발전소 건립사업'의 준공식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월요일에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발전소 현황판을 보고 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가 지난 2010년부터 지원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태양광 발전소 건립사업'의 준공식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월요일에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발전소 현황판을 보고 있다.

코이카가 지난 2010년부터 총 1000만 달러를 투입해 진행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태양광 발전소 건립사업'이 성공리에 끝났다.

코이카는 갈라파고스 군도 내 산타크루즈섬의 푸에르토아요라 시내에 1.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홍보관(655㎡)을 건립하고, 지난 22일(현지시간) 준공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 에스티반 빈티미야 전력신재생에너지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 마리아 이사벨 살바도르 주 정부협의회 의장, 산타크루즈 시장, 갈라파고스 국회의원 그리고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은철 대사와 김동호 코이카 소장, 사업수행 업체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의 지원과 협조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에콰도르에서의 한국의 원조가 전반적으로 매우 효과성이 높으며 좋은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제도는 남미 대륙에서 서쪽으로 973㎞ 떨어진 태평양상 적도 인근에 위치한다. 19세기 초까지 사람이 거주하지 않아 육지와는 다른 고유의 생물종이 다양하게 번성,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2만 5000여 명에 이르는 인구가 거주하게 되면서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에너지 문제가 심각했다. 이에 에콰도르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화석연료 제로화 정책'을 지난 2007년 수립했고, 3년 뒤 코이카에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요청했다.


코이카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소 지원을 계기로 이 지역 전력상황 개선, 화석연료 저감 정책 및 생태보존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