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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공룡알 같은 작은 덩어리의 합체로 만들어진 듯

이대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4 08:06

수정 2014.12.24 08:06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공룡알 같은 작은 덩어리의 합체로 만들어진 듯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 공룡 알 모양의 구조만 관찰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가 공개돼 화제다.

인류 최초로 착륙에 성공한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혜성의 표면에서 특이한 구조물이 확인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마치 공룡 알과 같은 모양의 구조이다. 혜성의 절벽과 웅덩이 지형에서 공룡 알 화석 모양의 구조물을 여러 개 발견했다.

연구진은 공룡 알 모양의 덩어리들이 합쳐져 혜성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름 1~3m의 둥근 암석들을 45억년 전 혜성이 만들어질 당시 혜성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의 물체로 보고 있다.


로제타우주선의 수석 연구원이자 독일 막스 플랑크 태양계연구소 행성 과학자인 홀거 지에르크는 지난주 미국 지리물리학회 모임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공룡 알 모양의 구조는 혜성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 물체인 '코메테시멀( cometesimals)'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 연구소 천체물리학자인 칼리 리세는 "로제타가 보내온 혜성 표면 모습이 예상과 달라 깜짝 놀랐다. 이 혜성의 모든 곳에서 작은 알갱이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대리석 모양들이 관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혀 볼 수 없었고 예상보다 10배~100배 더 큰 공룡 알 모양의 구조만 관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룡 알의 표면에는 보다 작은 크기의 대리석 모양 단위들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혜성이 만들어지는 태양계 외곽에서 혜성의 보다 큰 기본 구성단위들이 쉽게 결합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혜성 생성 모델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일부 과학자들은 이러한 주장에 여전히 회의적이다.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기술 대학의 행성 과학자 호스트 우베 켈러는 공룡 알 모양이 혜성을 구성하는 기본 구성단위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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