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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극장가, '국제시장'이 먼저 웃었다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6 10:10

수정 2014.12.26 13:52

'국제시장' 가족 관계도
'국제시장' 가족 관계도

한국 영화 삼파전이 펼쳐진 크리스마스 극장가의 승자는 '국제시장'이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4~25일 박스 오피스 1위는 이틀간 87만8757명 관객을 끌어모은 '국제시장'이 차지했다. 국제시장은 누적 관객수 285만6153명으로 이번 주말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피란길에 아버지를 잃고 평생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온 덕수(황정민 분)의 삶을 통해 우리시대 아버지의 꿈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 40대 이상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개봉 때부터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4일 개봉한 '기술자들'은 이틀간 전국 641개 상영관에서 76만111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기술자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짜릿한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로 '대세남' 김우빈을 주연으로 내세워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하 '님아')는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처음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님아'는 24~25일 41만1602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303만9536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워낭소리'가 세운 흥행기록(293만)을 5년 만에 깬 것으로 개봉 29일째만에 수립한 대기록이다.


이밖에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 마지막 편인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누적관객수 165만4492명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고 조선 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을 배경으로 한 '상의원'은 24일 개봉한 후 이틀간 30만6953명의 관객을 동원, 5위를 기록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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