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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Q3, 연료 절감 이피션시 모드 주행력 탁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30 17:07

수정 2014.12.30 21:59

[시승기] 아우디 Q3, 연료 절감 이피션시 모드 주행력 탁월

국내 소비자들에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란 '공간 넓고 힘 좋은 차'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게 사실이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만든 SUV는 대부분 이런 소비자 기호를 감안해 쾌적한 공간에 힘을 강조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아우디 Q3는 SUV 세그먼트에 속해 있지만 작은 몸집에 상시 4륜구동, 높은 연비 효율까지 갖춘 다목적 성능을 갖춰 눈길을 끈다.

Q3는 경량 설계로 공차 중량은 1700kg이 되지 않지만 뒤트렁크 공간은 460L로 일반적인 SUV에 비해 다소 좁아 많은 물건을 수납하기엔 다소 부족하다. 주행성능은 7단 변속기와 안정적 4륜구동, TDI 디젤엔진을 기반으로 한 높은 연비로 좁은 공간의 불리함을 만회한다.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은 노면 상태에 따라 앞바퀴 혹은 뒷바퀴축에 동력배분을 바꿔준다. 덕분에 미끄러운 코너를 돌거나 가파른 비탈을 거칠게 오르거나 내려도 차가 지상에서 뜨는 듯한 승차감은 느끼기 어렵다.

운전의 재미를 느끼려면 Q3에 기본 탑재된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를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컴포트, 오토, 다이내믹, 이피션시 등 4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연료절감을 최우선 목표로 할 경우 이피션시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이피션시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타력주행' 모드로 변경되는 기술이 접목돼 시속 20km 이상에서는 아이들링 상태의 연료 소모 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 모드는 주행 중 클러치를 분리시켜 불필요한 저항요소를 없애 무 부하 상태의 관성으로 주행하는 기술이다 . 이를 통해 월등한 연비개선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운전자는 계기판에 '타력주행'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엔진의 최고 출력은 177마력, 최대 토크는 38.8kg·m다. 저속구간에선 묵직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지만 오른발에 살짝 힘을 준체로 계기판에 눈을 돌리면 엔진회전수(rpm)를 무리하게 올리지 않고도 2000rpm 안팎에서 빠르게 변속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표시연비는 14.1km/L지만 평지를 정속 주행하는 경우 더 나은 연비가 표시되는 경우도 많았다. 고속도로 연비는 16.2km/L이며 이 역시 과속하지 않으면 거의 동일한 연비를 내는 것이 가능했다.
주행 성능은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지만 작은 덩치에 비해 높은 판매 가격은 다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4890만~5770만원.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