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격언 통해 역설 외부 충격에 선제적 대응.. 고객 위한 따뜻한 금융도
국내 주요 은행장들이 2일 신년사를 통해 2015년 경영전략과 임직원에 대한 당부를 사자성어와 격언을 통해 표현했다. 저금리·저수익 기조와 더불어 고객 신용정보 유출 및 부실대출 사태 등 각종 금융사건·사고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감한 은행권 수장들이 새해를 맞아 '변화'와 '혁신' '융합' 등을 강조하며 집안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이날 새해 인사와 함께 임직원에게 직접 떡국을 배식하는 행사를 하면서 일관된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행장은 "자르다 그만두면 썩은 나무도 자를 수 없고, 끊임없이 새기면 쇠와 돌에도 글자를 새길 수 있다는 '계이불사'의 자세로 글로벌 톱플레이어(Top Player)와 당당히 겨루는 '강건한 신한', 고객이 평생 함께하고 싶은 '따뜻한 신한', 조직에 대한 자긍심이 넘치는 '활기찬 신한'이라는 우리의 꿈을 이뤄 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 행장은 올해 전략목표를 '창조적 혁신·경계를 뛰어넘는 금융 미래 선도'로 정하고 '창조적 금융 선도' '핵심사업 강화' '차별적 역량 제고' '따뜻한 금융 실행력 강화'의 4가지 전략방향을 설정했다.
이어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영국의 역사가 토인비가 한 '위대한 문명은 외부의 가혹한 충격과 도전을 겪으며 탄생했다'는 말을 언급하면서 "외부의 충격과 도전이 없거나 적응하지 못한 문명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인류는 반만년 동안 이를 증명해 왔다"고 말했다. 여기엔 조직과 채널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재정비하려는 의지가 녹아있다. 권 행장은 "기술금융을 선도하고 중소기업의 성공을 돕는 금융의 패러다임 변화를 확실히 주도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상품과 비가격 서비스를 무기로 중기금융 절대강자의 위상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행장은 '실천'과 '실행' '활기찬 조직문화'로 대표되는 신년사를 통해 취임 이후 느낀 그간의 소회와 '새로운 KB'로 나가기 위한 자세 등을 얘기했다. 윤 회장은 "그동안 임직원들은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모두 하나가 되고자 노력했고, 그룹의 지배구조도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면서 "이젠 방향을 설정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행하면서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세환 BS금융 회장 겸 부산은행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Great Innovation(대혁신) 2015.미래지향적 경영체제 확립'으로 정하고 과거의 성공방식은 계승.발전시켜 핵심 경쟁력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BS만의 차별화된 미래성장 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성 회장은 임직원에게 "모든 임직원의 마인드 혁신을 통해 위기의 경영환경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통한 내실경영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겸비한 최고의 지역 금융그룹임을 증명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인규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올해 그룹의 경영목표를 '내실 있는 도약'으로 정하고 "새해는 법고창신의 바탕 위에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면서 '스마트한 성장, 경영 효율화' '그룹 시너지 역량 강화' 실천을 주문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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