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혁신'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세상' 국내 통신3사 수장이 2015년 새해에 제시한 경영화두다.
이미 포화상태를 지나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국내 통신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아 성과를 내야 하는 절박함을 안고 있는 통신업계는 올해 다른 어떤 업종보다 치열한 고민의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통신3사 수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위한 융합서비스와 이를 위한 혁신을 올해 핵심과제로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황창규 KT 회장, 빅데이터 새 먹거리 낙점
황창규 KT 회장은 무엇보다 '융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장기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 체질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지난해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들도 KT가 가진 최첨단 기술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우리가 꿈꾸는 기가토피아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현 SK텔 사장, 파괴적 혁신 요구
올해 새로 SK텔레콤의 지휘봉을 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혁신' 정신을 강조했다. 장 사장은 "2015년은 SK텔레콤의 새로운 30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해로, 무엇보다 미래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혁신'에 총력을 경주하자"고 당부했다. 기존 이동전화 영역에서는 "고객, 서비스 기술에 대한 앞선 통찰력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효율성 제고와 체질개선을 통해 스스로 파괴적 혁신 창출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파괴적 혁신으로 강한 실행력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철 LG U+ 부회장,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 되자
이상철 LG U+ 부회장은 새로운 ICT 시대에 통신업체가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ICT 시대에는 가치창출 중심이 더 이상 공급자가 아닌 고객으로 바뀌게 되는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 원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ICT 시대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를 중심으로 구체적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 △비디오 형태에서 감성까지 포함된 콘텐츠 △수많은 센서와 실시간으로 연결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포함한 확장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묘한 전략으로 승리하는 '출기제승(出奇制勝)' 방법으로 세계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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