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올해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패널의 분기별 시장 규모는 1·4분기 4억81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4분기 5억2300만 달러, 3·4분기 5억7100만 달러로 매분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9%, 40%, 34%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작년 3·4분기에 내놓은 수치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시 전망은 1·4분기에는 4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지만 2·4분기에는 4억7200만 달러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판매대수도 1·4분기 80만장에서 2·4분기 83만장, 3·4분기 89만장으로 꾸준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작년 3·4분기 전망때는 1·4분기 78만대에서 2·4분기 72만대로 성장세가 꺽일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관련 업계는 비디오월과 전자칠판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칠판은 중국, 일본, 터키 등이 정부 주도의 교육 기자재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따라 수요가 작년보다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65만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01.6㎝(40인치) 이상의 대화면 패널 여러 장을 이어 붙여 만드는 퍼블릭 디스플레이를 말하는 비디오월도 139.7㎝(55인치)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은 경기 상황에도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며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따른 제품 수요 증가 가능성도 전망치 상향 조정의 한 가지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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