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는 수요층 확보와 인근 개발에 따른 지가상승으로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특정지역에 몰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일 건축물에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 등 사업자가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 집합건축물로, 6개 이상 공장이 입주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특성상 집적이익 효과를 누리기 위해 거대한 기업촌을 이뤄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집적효과로 지가상승 '뚜렷'
5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서울 구로·금천구와 성수동 일대는 뚜렷한 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구로동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1차(구로동 235의 1) 부지는 준공년도인 2005년 공시지가가 3.3㎡당 603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282만원으로 2배 가량 상승했다. 성수동 코오롱 디지털 타워(성수동2가 308의 4) 부지도 2008년 3.3㎡당 957만원에서 지난해 1233만원으로 올랐다.
금천구 가산동 대륭테크노타운1차 부지(가산동 327의 24)는 준공년도인 1998년 공시지가가 3.3㎡당 244만1000원이었으나 지난해 756만6000원으로 3배 정도 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가 몰려 있는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는 60여 개의 지식산업센터가 몰려 있다"며 "사업을 시작하거나 서울로 이전하려는 중소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곳 중 히나"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 문정지구도 지식산업센터 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은 서울시 SH공사가 개발하는 사업면적 54만8239㎡의 도시개발구역이다. 신성장 동력산업 및 공공행정 지원시설을 계획적으로 유치해 서울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목표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문정지구 6블록에서(대지면적 1만7665㎡)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 공급을 시작으로 유탑건설도 3-12블록에서 '송파 유탑테크밸리'를 분양 중이다. 인근 4-2블록과 4-3블록에는 대명그룹이 '문정역 대명벨리온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이어 7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H비즈니스파크(H business PARK)'를 분양한다.
■업무연계 수월, 잇단 분양
노후 공업지역이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53만9406㎡가 2010년 '성수IT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IT·제조 등의 첨단 업무지구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재 '서울숲 코오롱 디지털타워' '한라 시그마밸리' 등이 입주했으며 SK건설이 '서울숲 SK V1'을 분양 중이다.
영등포구 문래동과 양평동 일대도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이다. 지하철 1·2·5·9호선이 지나가는 영등포 일대는 교통이 편리하다. 이 때문에 서울 디지털밸리로 조성된 구로·가산동이 가까워 업무 연계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문래동에서는 에이스건설이 연면적 6만3000여㎡ 규모의 '영등포 에이스 하이테크시티2'를, 양평동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연면적 4만3256㎡ 규모의 '선유도역2차 아이에스BIZ(비즈)타워'를 분양하고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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