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채권왕' 빌그로스 "미 연준 올해말까지 금리인상 단행 못한다"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뉴욕=정지원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소한 올해 말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월가의 '채권왕' 빌 그로스가 전망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로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낮은 물가 상승률을 이유로 들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로스는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창립해 공동 운용하다가 지난해 소형 투자회사인 야누스 캐피털로 자리를 옮겼다.

그로스는 "현재 세계 경기가 결코 좋지 않다"며 "기축통화를 발행하는 미 연준이 이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울러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등으로 연준의 선택이 그만큼 어려워졌다"며 "대부분의 선진국 금리는 제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그로스는 저유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따라서 "연준도 이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더 '비둘기파' 기조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거의 모든 자산에서 수익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보수적 투자 패턴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외 선진국과 대부분 신흥국의 경제성장 전망은 평균 이하이기 때문에 성장을 견인할 묘약은 없다"며 잠재적인 변동성 때문에 만기가 짧은 채권이 투자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2년여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 국채 30년 물 수익률은 이날 오후 7bp(1bp=0.01%) 하락한 2.62%대를 기록했다.

미 국채 2년 물과 30년 물의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도 이날 194bp로, 2009년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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