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해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밝힌 올해 최대 화두다. 시장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그동안 진행해온 비용절감과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한 수익성 강화로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5년 해양수산가족신년인사회'에서 만난 이석동 현대상선 사장은 "올해는 반드시 연간 흑자전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여전히 시장 상황은 선박 공급 과잉 등으로 인해 녹록지 않다"며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비용절감 등을 통한 자구계획을 이행해 왔던 만큼 올해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구계획 이행에 따른 사업 매각 등으로 인해 현재 컨테이너선 부문의 비중이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미주쪽 비중이 50%인데 올해 미국 경기 전망이 좋고 유가 하락 등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K해운 백석현 사장도 올해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그는 "시장 여건은 작년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어 보이지만 SK해운만 놓고보면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4분기와 3·4분기가 관건이 되겠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의 효과를 감안한다면 실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해운은 지난해 3·4분기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높은 비중의 장기수송계약, 해상급유사업 등의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선박관리비 및 연료비 절감 등의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이 주요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어 백 사장은 "전용선에 대한 신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더불어 올해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가스선 사업과 선박 관리 사업 확대에도 역량을 더욱 집중해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올해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열심히 할 것"이라고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올해는 (실적이)좋아지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실적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그는 신규 투자와 관련해 "선박 발주를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해운사 입장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선박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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