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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세계 경제] 시리자 "그리스 재벌 개혁 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07 17:22

수정 2015.01.07 21:50

25일 총선까지 변수 많아 금융시장 여전히 불안

그리스 급진좌파연합정당인 시리자가 6일(이하 현지시간) 집권하면 재벌 개혁을 최우선과제의 하나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화 사용 포기)' 실행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리스발'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는 25일 치러지는 조기총선까지 정치적 변수가 많아 시장이 출렁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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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자 선임 경제담당 대변인이자 차기 개발부 장관을 맡게 될 게오르게 스타타키스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과두체제(올리가르히)는 시리자의 상위 어젠다"라면서 "우선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가르히는 '소수지배'를 뜻하는 그리스 말로 소수 정치·경제 지배층이 결탁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현상을 나타낸다.


그리스에서는 소수 기업가들이 정치인들과 유착해 부당하게 계약을 따내거나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제거하고 있다.

올리가르히는 그리스 경제를 쥐락펴락하면서 결국 망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재벌 개혁 어젠다는 그리스 국민들뿐만 아니라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채권단으로부터도 환영을 받을 전망이다.

시리자의 재벌 개혁은 그리스 주류 정치 지형에도 큰 변화를 불러 올 전망이다.


기존 정치인들은 재벌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에도 재벌이 선거에서 돈줄이 되고 있어 이들의 경제력 집중 완화를 내심 꺼리고 있다.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