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유아동업계 "대륙맘 마음을 잡아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07 17:41

수정 2015.01.07 22:25

온라인몰 입점 강화하고 마케팅 확대 인지도 제고 中 겨냥 역직구도 준비중


제로투세븐 셰르반 중국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제로투세븐 셰르반 중국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유아동업계가 중국 유아동용품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이 완화됨에 따라 아동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들이 성장했을 때 구매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7일 유아동업계에 따르면 제로투세븐, 한세드림, 보령메디앙스 등 주요 국내 유아동업체들은 최근 중국 내 매장 수를 늘리거나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시장이 공략하기가 쉽지 않지만 포기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통계국에 따르면 2014년 중국 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1500억 위안(약 24조원)을 넘어섰다.


중국 영유아동산업연구중심도 중국의 0~12세 영유아동 시장 규모가 2011년 약 1조1500억 위안(약 196조원)에서 향후 수년간 연평균 15%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아가방을 인수한 랑시그룹의 신동일 회장도 "2014년 중국의 신생아 수는 약 2000만명으로 한국 신생아 수 40만명의 약 50배" 라며 "최근 1가구 1자녀 정책 완화로 중국의 신생아 수가 연간 3000만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 같은 시장 성장이 예상되면서 유아동업계는 저출산 상황인 국내보다 중국에서 미래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로투세븐은 올해 1선 도시를 넘어 내륙 2~3선 도시까지 판매 채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월 알로앤루의 2015년도 수주회도 준비 중이다. 수주회는 매년 상·하반기마다 한번씩 열리며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만 총 1338억원에 달한다.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온라인몰 입점도 강화한다. 현재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은 매년 40~50%가량 성장하고 있다.

제로투세븐도 지난해 유아동 종합몰 제로투세븐닷컴 차이나를 열었고, 알로앤루도 중국 내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티몰)와 경동상성, 죠슈왕 등 입점시켰다. 올해는 유아동 종합몰 '제로투세븐닷컴'을 티몰 글로벌 입점시켜 '해외 역직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세드림은 올해 모이몰른 매장 수를 늘리고, 본격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4개인 모이몰른 중국내 매장수를 40개까지 확대키로 한 것. 특히 한세드림은 현재 컬리수 매장이 있는 주요 백화점 상권 내 입점을 추진 중이다. 컬리수와 모이몰른 모두 매장 당 매출 규모를 높일 수 있도록 '내실 다지기' 도 함께 추진한다.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한다. 지난해 하반기 타오바오몰에 입점 후 단기간 내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장성을 높다고 판단해서다. 한세드림 관계자는 "중국 타오바오몰 기획상품을 확대하고 웨이신, 웨이보 운영 및 중국의 바이두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메디앙스는 올해 입점 매장수를 늘려 중국에서 입지를 다지는 게 목표다.

보령메디앙스는 2013년 중국 법인 설립 후 유아용 생활용품 비앤비(B&B)브랜드 중심으로 백화점, 대형유아용품 전문점, 프리미엄 수퍼마켓 등에 입점했다. 지난해 약 2300개 매장에 들어갔고 올해는 약 3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판매 제품도 수유용품, 스킨케어 등을 확대할 생각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