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重 임단협 합의안 '부결' 66% 반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07 22:33

수정 2015.01.07 22:33

현대중공업 노사가 합의한 2014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돼 재협상이 불가피해 졌다.

7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조합원 1만6762명중 1만5632명(93.26%)가 참여했고 이중 66.47%인 1만390명이 반대표를 단져 부결됐다. 잠정합의안에 찬성한 조합원은 5183명(33.16%)으로 과반수에 크게 못미쳐 노사 잠정합의안의 내용이 대다수 조합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 노사협상안이 부결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노사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대비 2%인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 + 200만원 지급,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 특별휴무 실시(내년 2월 23일)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정년 60세,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 등의 단체협약안도 합의했다.

높은 투표 참여율속에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임금인상분이 조합원들의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노조는 협상과정에서 기본급 대비 6.51%인 13만2013원 인상, 성과금 250%+α, 호봉승급분 5만원으로 인상 등을 요구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임단협을 시작했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4차례의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다시 협상을 열고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며 "조합원들이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