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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핵심부문인 IT&모바일(IM)부문이 4·4분기 선방한 가운데 '갤럭시E' 시리즈 등 보급형 전략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분기 영업익 5조 회복
삼성전자는 8일 오전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0.84%) 오른 13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3·4분기 삼성전자는 3년여 만에 처음으로 5조원 이하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탓에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0월 13일 107만8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의 4·4분기 실적은 앞서 국내 주요 증권사 26곳이 추정한 4·4분기 실적 평균치 매출액 52조895억원, 영업이익 4조7863억을 웃도는 수치다.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IM부문이 추가 하락하지 않은 가운데,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이 실적을 지탱했다는 평가다. CE(소비자가전) 부문도 연말 쇼핑 특수를 맞아 간판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그동안 삼성전자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IM부문이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4·4분기 영업이익 5조2000억원 가운데 IM부문 영업이익은 3·4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1조800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해 3·4분기까지 IM부문의 영업이익이 줄곧 내리막을 걸었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중저가폰 MS 회복이 관건
실제 삼성전자 IM부문은 지난해 1·4분기 6조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들어서면서 2·4분기 4조4200억원, 3·4분기 1조7500억원으로 매분기 2조원 이상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을 줄였지만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노트4가 800만대 이상 팔리면서 평균 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리면서 매출액은 크게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4·4분기 IM부문 매출액을 26조5000억원 내외로 직전 3·4분기 24조5800억원에 비해 2조원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선방했다"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고 갤럭시노트4가 4·4분기 800만대 가량 팔리면서 평균 판매단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실적반등은 올해 중저가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E' 시리즈 등 보급형 전략 모델이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2월 조기 출시되는 프리미엄 전략 모델 '갤럭시S6'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5'에서 미국 이동통신사 사업자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은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을 통해 바닥을 지났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가 높고 갤럭시A 시리즈 판매 영향으로 1·4분기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출시할 200달러 이하 저가 전략폰 등 신제품들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일정 수준 회복시키느냐는 확인해볼 대목"이라며 "다만 신규 전략폰들의 판매가 부진해 시장점유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한다면 실적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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