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차 인기에 할부금융사 경쟁도 치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08 16:48

수정 2015.01.08 21:57

폭스바겐파이낸셜 새 대표 선임… 국내시장 1위 노려
BMW·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 영업익도 상승 전망

수입차 인기에 힘입어 고속 성장중인 수입차 계열 할부금융사들이 올해 국내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메르세데스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은 금융계 출신의 실력파 대표를 내세우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최근 MAN 파이낸셜 서비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한스 피터 자이츠 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자이츠 신임 사장은 20년간 재무를 담당해 온 금융 전문가이자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의 이사로 내부적으로는 핵심 인물로 꼽힌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이같은 결정은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노리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한해 3만719대를 판매해 BMW, 메르세데스 벤츠에 이어 전체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지난 2010년 처음 한국에 진출했으며 2012년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를 냈다. 매출 역시 2011년 116억원에서 2013년 1887억원으로 16배 이상 뛰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초대 대표인 프랑크 차네츠키가 3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자이츠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앞서 지난해 8월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역시 크리스티안 위드만 사장을 선임했다. 위드만 사장은 2001년부터 BMW그룹에서 독일, 일본, 오스트리아, 태국 등의 금융 서비스 분야를 담당했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BMW코리아의 계열사지만 영업이익은 BMW코리아를 앞지를 정도로 실적이 좋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BMW 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1.4%였지만 BMW 파이낸셜이 이익률은 6.6%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BMW파이낸셜이 409억원으로 BMW코리아의 257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수입차 할부 금융사 대표 중 유일한 여성인 아디오펙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했지만 경쟁업체 수장이 모두 바뀌면서 한국 시장을 가장 잘 아는 CEO가 됐다.

특히 아디오펙 대표는 싱가포르 근무 시절부터 한국 파견을 자원했을 정도로 한국 문화와 음식에 관심이 많아 우리나라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2013년 매출액 3675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을 따지면 5.3%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3.1%보다 높다.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아디오펙 대표가 부임한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만큼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실적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