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KB사태 핵심 당사자 국민은행 정병기 감사 자진사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09 15:17

수정 2015.01.09 18:26

KB 사태의 핵심 인물이었던 정병기 KB국민은행 상임감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감사는 이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정 감사는 지난해 4월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감사 보고서를 작성해 이사회에 채택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당하자 금융당국에 보고서를 전달한 KB사태 핵심 인물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 논란이 불거졌고,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극심한 내분 끝에 결국 모두 사퇴했다.


정 감사는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서는 "원칙에 입각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과 설득을 다했다"면서도 "금융당국 책임자, 임영록 전 회장, 이건호 전 행장, 사외이사 등을 포함한 관련 임직원분들이 물러나는 변화 속에서 내심 번민의 나날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윤 회장을 중심으로 KB금융그룹 임직원들이 힘을 결속하는 지금이 사임 의사를 표명할 적기라고 생각했다"며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KB금융그룹이 리딩뱅크로 부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사태에 연루된 인물 중 윤웅원 KB금융지주 부사장과 박지우 국민은행 부행장이 연말 인사에서 물러났고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사외이사들도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전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